어느 남녀가 극장에 갔다.
앞 자리에 대머리 남자가 앉아 있었다.
여자는 남자 친구에게 황당한 부탁을 했다.
"자기야~ 저 대머리 아저씨
머리 한 대만 치면 안될까?"
남자는 망설였다.
그러나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.
대머리의 머리를 힘껏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.
"야. 준식아 ~~"
대머리 남자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.
"아닙니다."
그리고 한참후,
여자 친구는 "한 번 더 해 줘" 라며 졸랐다.
마음이 약한 남자는 대머리 남자를
힘껏 때린 뒤 말했다.
"에이~ 너 준식이 같은데. 준식이 맞지?"
이런,
화가 난 대머리 남자가 소리쳤다.
"아니라니까요!"
남녀는 영화를 본 뒤 식당에 갔다가
대머리 남자와 또 마주쳤다.
여자는 "자기야~ 진짜 딱 한 번만더!"
한참 고민하던 남자는
대머리 남자 앞으로 다가가서
다짜고자 머리를 때리면서
"야. 준식아! 아까 극장에서
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 봤어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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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당한 부탁
